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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캘거리 현지 마트 물가 (2023년 4월 - 월마트)

by _해봄 2023. 5. 7.

2023년 4월 8일에 월마트에서 총 60불로 장본 것들

드디어 월마트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작년에 회사에서 받은 기프트 카드를 쓰러 갔다. 우리 집에서 월마트가 다른 마트들보다 먼 편이라서 '굳이 거기까지 장 보러?'라서 꼭 기프트카드를 쓰겠다는 일념으로 다녀왔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앞으로 월마트를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확실히 월마트가 공산품은 다른 곳보다 훨씬 싼 것 같다. 또 내가 자주 가는 슈퍼스토어가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음이 체감되기도 하고. 
 

상세 가격

Great Value 육포 ($12.97)

나는 Jack Link's 육포를 정말 좋아한다. 이제 한국에도 판매한다고 들었다.(한국에 계신 분들도 잭링크스 드셔보세요. 육포가 보드라워서 손을 멈출 수가 없어요!! Sweet & Hot 최고!!) 한국에 살 때는 질겨서 별로 좋아하지 않던 거였는데. 아무튼 Jack Link's 덕분에 육포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다른 브랜드도 시도해 보는데, 월마트에 간 김에 월마트 PB인 Great Value에서 나온 걸 구매해 보았다. 결론은 Jack Link's완승. 1-2불 더 내고 Jack Link's를 사 먹는 게 낫다. 
 

청소용 고무장갑 ($3.97)

화장실 청소용 고무장갑이 없어서 구매했다. 화장실 청소용이라 매일 쓰는 게 아니라 괜찮긴 하지만 확실히 장갑은 한국장갑이 낫다. 길이도 그렇고 질도 그렇고. 한인마트에 가면 이 가격이랑 비슷 혹은 조금 더 비싸게 한국산 고무장갑을 살 수 있으니, 고무장갑을 살 예정이신 분은 북미 고무장갑 말고 한국 고무장갑 구매하시길! 
 

플레인 베이글 4개입 ($1)

이제야 이 베이글이 엄청 저렴했다는 걸 알았다. ㅎㅎ 보통 5-6개입인 경우가 많은데, 월마트에선 4개입이 많더라. 특별하지 않은 슈퍼에 파는 플레인 베이글 맛이다. 
 

프레첼번 6개입 ($4.23)

처음 사본 종류의 빵. 딱 보자마자 맛있을 것 같은 모양이라 구입해 봤다. 이름 그대로 프레첼 맛이 느껴지는 빵이다. 프레첼의 짭짤함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나는 쨈을 발라 먹었는데 단짠단짠이라 더 맛있게 먹었다. 슬라이스 햄이랑 샌드위치로 만들어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햄이 없어서 그렇게 해 먹어 보지 못했다. 
 

당근채 ($2.47)

당근라페 해 먹는 걸 좋아하는데, 당근 채 써는 걸 싫어한다. 채칼을 쓰면 되지만 예전에 채칼을 쓰다가 손을 크게 베였던 기억으로 매번 일일이 채를 썰었는데, 월마트에 이렇게 채 썰어진 당근을 파는 게 아닌가! 바로 구입해서 당근라페를 해 먹었다. 편해서 좋긴 했는데, 미리 썰어져 있었던 게 영향인지 아니면 아시아 당근이 아니어서인지, 한국 당근 같은 큰 당근을 사서 채 썰어서 만드는 것보다 맛이 덜했다.
참고로 여기 캐나다에는 피터 레빗 일러스트에 나올 것 같은 당근을 많이 판다.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사이즈의 당근을 사려면 'Jumbo Carrot'이나 'Chinese Carrot'을 구입하면 된다.
 

짜파게티 ($5.97)

오랜만에 월마트에 갔더니, 아시아 제품들 뿐만 아니라 꽤 많은 한국 제품들이 있었다! 특히 라면이 생각보다 종류별로 있어서 놀랐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불닭볶음면 몇 종류, 안성탕면, 신라면, 진라면, 김치라면, 감자라면 등등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어서 놀란 데다 가격도 몇몇개는 H마트보다 저렴한 것들도 있어서 굳이 라면 사러 한인마트 찾아갈 필요가 없겠구나 싶었다. 나는 그중 짜파게티를 골랐다. 
 

아보카도 오일 ($6.97)

올리브 오일보다도 아보카도 오일이 더 좋다는 말을 어디선가 주워 들어서 이번에 아보카도 오일을 구입해 보았다. 슈퍼스토어나 세이프웨이에선 아보카도 오일과 올리브 오일의 가격차이가 꽤 나는데, 월마트는 Great Value 브랜드 때문인지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더라.
 

두부 ($2.47)

예전에는 세일하면 1달러대에도 두부를 살 수 있었는데, 더 이상 그 가격은 보이지 않는다. 보통 2불 후반대에서 3불대인듯하다. H마트에 파는 한국 브랜드 두부도 3불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방울토마토 ($6.97)

특별할 것 없는 방울토마토. 도시락을 위해서 샀다. 이거 보단 슈퍼스토어에 파는 Village라는 브랜드 토마토가 더 맛있는 느낌. 
 

훈제 소시지 ($7.97)

예전에 세이프웨이에서 안 먹어 본 소시지를 사고 실패했다고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성공! 사진을 확대해 보니 이름이 'Sizzlin' Smokies'이고, 소고기 소시지이다. 이걸로 볶음밥이랑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그릭 요거트 ($5.47)

한국은 작은 통에 든 소분된 요구르트를 더 많이 파는데, 여기는 이렇게 큰 통에 파는 요구르트가 많다. 먹을 만큼 그릇에 덜어먹는 스타일. 저 제품 자체로도 꾸덕하긴 한데, 더 꾸덕한 그릭 요구르트를 먹고 싶으면 유청을 한번 더 걸러내서 먹으면 진짜 꾸덕한 요구르트가 된다. 샐러드에 올려먹거나 빵에 발라먹고 싶으면 먹기 하루 전날 커피 필터를 이용해 유청을 더 빼길 추천한다. 
 
 

마치며

확실히 공산품은 월마트가 저렴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Roll back 하는 세일하는 품목인 경우 더 저렴해진다. 월마트 가기 일주일 전 식기세척기 세제를 슈퍼스토어에서 구입했었는데, 정확히 똑같은 물건이 월마트에서는 약 10불 정도 더 저렴한 걸 보고 속이 상했었다. ㅎㅎ 물론 어떤 품목은 월마트가 더 비싼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론 세이프웨이나 슈퍼스토어보다 더 저렴하고 한국물건도 더 많은 느낌. 지갑 사정이 어려운 나는 앞으로 월마트를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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