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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캐나다 생활정보 22 - 캐나다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

by _해봄 2023. 1. 17.

코비드가 기승이었을 당시(지금도 기승이라고 하긴 하지만)부터 지금까지 코비드나 감기는 걸리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감기에 걸려 고생 고생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밖에서도 사람들이 콜록 거리는 소리가 잘 들리는 걸 보니 감기 시즌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캐나다에서 감기에 걸리면 사 먹는 약들을 적어보려 한다. 

 

보통 Over-the-counter라고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약들을 다들 사서 먹는다. (클리닉에 가도 그냥 약 먹고 쉬라고 한다고 그러.. 더라고..)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타이레놀 (Tylenol)

한국 분들도 모두 알만한 약. 바로, 타이레놀이다. 나는 한국에선 감기약을 거의 먹지 않았어서 그런지 타이레놀을 항상 '진통제'로만 생각했는데, 캐나다에 와서 보니 종류가 다르더라. 감기용이 따로 있으니 패키지에 Cold라고 적혀있는 걸 사야 한다.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지만, 타이레놀도 낮용, 밤용을 구분한 제품이 있다. 약을 먹고 잘 졸리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선 이렇게 구분된 제품이 더 좋은 것 같다.

 

에드빌 (Advil)

타이레놀과 양대산맥. 이것도 타이레놀과 마찬가지로 Cold라고 적혀져 있는 걸 구매해야 한다. 어떤 분들은 타이레놀보다 에드빌이 더 잘 든다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버클리스 (Buckley's)

버클리스는 캐나다에 있는 큰 제약회사 중 하나다. 역사가 길어서 캐나다 사람들은 다 아는 브랜드. 캐나다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몸살감기로 버클리스의 약을 샀었는데, 효과가 좋았다. 그때 샀었던 건 Buckley's Complete Cough, Cold & Flu Extra Strength - Day/Night, 겔로 된 알약 제품이었다. 이번에도 같은 걸 사려했는데 품절이라 다른 종합 감기약을 샀다. 지금 와 다른 약이랑 비교해 보니 이게 더 효과가 빠르고 강했던 것 같다. 

 

베닐린 (Benilyn)

이 약도 역사가 꽤 오래된 약이다. 버클리스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사람들이 다 아는 감기약 브랜드. 존슨 앤 존슨에서 만드는 약이라고 한다. 이번 감기에 나는 선택권이 별로 없어 베닐린 종합 감기약을 택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버클리스가 더 잘 맞는 몸인 것 같다. 이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밤, 낮용, 시럽 등이 있으니 자기 증상에 맞는 약을 선택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된 모든 브랜드들이 다양한 종류의 감기약을 판다. 약 패키지에 보통 증상이 적혀 있기 때문에 고를 때 자신의 증상이 적힌 걸 사면된다. 감기, 독감의 경우 Cold & Flu, 기침Cough, 마른기침은 Dry Cough, 코막힘 완화 Nasal Decongestant 등 이렇게 적혀 있으니 패키지를 잘 읽어보고 구매하면 된다. 아니면 나처럼 그냥 종합 감기약을 사거나..ㅎㅎ 

 

감기 시즌에는 약 품귀현상(매번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내가 최근 마트에서 약을 살 땐 그랬다.)이 벌어지기도 하니, 감기에 쉽게 걸리는 사람이라면 미리 사놓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보관하기도 편하고 먹기도 편한 알약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 사람들이 말하길 시럽형이 더 효과가 빠르니, 알약으로 빨리 호전이 안 보이면 시럽을 사 먹어 보라고 하더라. 이렇게 먹는 것 말고도 바르는 형태의 감기약도 있다. 이런 형태는 나도 처음 써봐서 다음에 자세하게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약이 있고 어쩌고 그래도 일단 감기 안 걸리는 게 제일 최고다. 특히나 타지에서 아프면 서러우니 캐나다에 나와 살고 있는 모든 분들 건강 조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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