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연말이 되면 세일을 하느라 바쁘다. 11월의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의 박싱데이 때문이다. 사실 박싱데이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더 핫하다. 이때 나오는 딜이 좀 더 좋을 때가 있기도 하고, 다들 이때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렇긴 해도 박싱데이 세일도 놓치긴 아깝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못 샀던 제품이 있거나, 새해 직전에 하는 세일이니 만큼 새로운 세일이 나오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때 가장 좋은 딜은 전자제품이나 서비스 플랜이다!
블랙프라이데이나 박싱데이가 되면 가장 딜이 좋은 것들은 대부분 가전제품이나, 서비스 플랜인 것 같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항상 가전제품 같은 것들을 구매했던 것 같다. 작년과 재작년엔 티브이, 인스턴트팟, 인터넷 플랜 등을 바꿨고,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때 어도비 서브스크립션 가격할인, 핸드폰 통신사를 옮겨 20기가에 30불 내는 플랜으로 변경했다.(그때 바보같이 핸드폰도 같이 바꾸지 않은 게 너무 후회된다.)
가전도 가전이지만, 특히 인터넷이나 핸드폰 관련된 것들이 저렴하게 자주 나온다. 그래서 모두들 블랙프라이데이나 박싱데이 때에 맞춰 핸드폰을 바꾼다. 핸드폰 같은 경우 통신사를 바꾸면 기기 금액을 지원해주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럼 공짜폰처럼 핸드폰을 살 수 있거나 최신형 핸드폰을 조금 더 저렴하게 바꿀 수 있다. 인터넷의 경우 현재 고객에게 할인 플랜을 따로 제공하거나, 새로운 고객에게 더 저렴한 플랜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는 인터넷비가 비싼 편이라 이때 딜을 잘 받으면 1-2년간 절약을 많이 할 수 있다.
▎Red Flag Deals 찾아보기
박싱위크 시즌이 되면 거의 모든 회사에서 세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사면 좋을지 옵션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 같은 제품이라도 사는 곳에 따라서 세일 정도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물건을 정했다면 Red Flag Deals에서 검색해 보는 걸 추천한다. 사려고 하는 물건을 검색해볼 수도 있고,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의 전단지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이렇게 한번 찾아보고 나면 어디서 어떻게(온라인/인스토어) 구매할지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좋아하는 브랜드 사이트 들어가 보기
매장에 직접 가보는 게 좋을 때도 있지만, 복잡하고 또 가기가 멀다면 온라인으로 시키는 것도 좋다. 위에서 언급한 Red Flag Deals를 찾아보거나 아니면 공식 웹사이트/쇼핑몰을 들어가 보는 것도 좋다. 매장에 가도 없는 물건을 살 수 도 있고, 또 이 도시엔 없는 브랜드의 물건을 구매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캘거리의 경우 유명한 브랜드인데도 매장이 없는 경우나 백화점 안의 작은 매장에만 물건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유리할 수도 있다. SSENSE 같은 편집샵에서 쇼핑하고 싶어도 캘거리엔 매장이 없어서 못 가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으니 말이다.
대신 배송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연말 + 세일시즌 이렇게 두 가지가 겹쳐 주문한 걸 잊었을 때쯤 물건을 받게 될 수 도 있다. (실제로 작년 이맘때 SSENSE에서 신발을 주문했는데 3개월 뒤에 받았다..)
개인적으로 온라인으로 둘러보고 주문하기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이트들을 아래에 남긴다.
- Simons - 옷부터 리빙까지 가격대도 다양하고 물건도 많다. 실제 매장가도 구경할 만 게 많은 곳
- Indigo - 책만 파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소품이나 디자인 상품도 판다. 예쁜 소품이나 그림 등을 사고 싶으면 인디고 세일을 노리면 꽤 괜찮을 걸 잘 살 수 있다. 좀 작은 매장은 물건이 없을 때가 많으니 온라인 쇼핑을 추천한다.
- Sporting Life - 이름처럼 스포츠 용품을 저렴히 살 수 있다. 다른데 보다 할인이 더 된 느낌이다.
- SSENSE - 편집샵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까지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많이 보인다.
- Adidas - 지금 31일까지 박싱위크로 사이트 내에서 전품목 50% 세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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