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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캐나다 캘거리 현지 마트 물가 알아보기 (2022년 11월)

by _해봄 2022. 11. 16.

캐나다 물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블로그를 계속 찾아주셔서 재미 삼아 장 봐온 것들을 계속 올리려 한다. 내 소비의 기록도 되기도 하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재밌으니까. 남의 집 장바구니 구경만 재밌는 게 아니라 내 지나온 장바구니도 재밌구나를 새삼 느낀다.

캐나다 달러 60불로 산 식료품

슈퍼스토어에서 장을 보았다. 오랜만에 장을 보러 가서인지 장바구니 인플레이션이 피부로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비슷한 물품을 자주 사다 보니 평균적인 가격을 기억하고 있는데 많은 물건들이 $1-2 정도 오른 걸 알 수 있었다.

슈퍼스토어에서 산 식료품 이미지1
2022년 11월 4일에 슈퍼스토어에서 구매

  • 닭 허벅지살 - $12.08
  • 오트밀크(946ml) - $5.59
  • 마요네즈 - $5.99
  • 칵테일 소시지 - $7.69
  • 샐러드 채소 - $3.99
  • 후추 그라인더 - $4.29
  • 방울토마토 - $8
  • 양념된 연어 - $10.92
  • 참치캔 - $1.79

이렇게 해서 총 $60.34이 나왔다. 지금 캐나다 달러가 다시 1000원 이하로 내려서(약 995원) 환산하면 약 59,700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세금이 붙는 공산품이 없었기 때문에 세금은 내지 않았다.

좀 TMI이지만 산 물건들에 대해 코멘트를 덧붙이자면ㅎㅎ 방울토마토는 Village farm에서 나온 게 한국 대추 토마토와 비슷한 맛이다. 예전에는 세일 없이도 $7이면 구입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올랐다. 샐러드 채소는 저렇게 팩에 든 경우 Prewashed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로 손질이나 씻을 필요가 없어서 아주 간편하다. 간혹 로컬 샐러드 팩은 Prewashed가 아닌 경우가 있으니 라벨을 읽어봐야 한다. 칵테일 소시지는 한국 비엔나에 비하면 뽀득한 맛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사이즈가 비슷해서 도시락에 넣기 좋다. 오트밀크는 역시 쵸바니가 더 맛있다. 연어는 구이로 해 먹고 싶어서 샀는데 비렸다. 조리하면서 술도 넣고, 레몬즙도 추가했지만 비린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흑. 껍질 때문인 것 같았는데, 다음에 껍질 없고 양념이 없는 연어로 구입해 보려 한다.

 

캐나다 달러 57불로 산 식료품

곧 샴푸와 비누가 떨어질 것 같아 장을 보고 왔다. 전날에 목록을 작성했었는데 이번에 연휴가 있어서인지 내가 찾던 물건이 많이 없고 다 들고 오려니 너무 무거울 것 같아 몇 가지 품목을 포기했다.

슈퍼스토어에서 산 식료품 이미지2
2022년 11월 12일에 슈퍼스토어에서 구매

  • 하인즈 케첩(1L) - $3.97
  • 바질 페스토 - $3
  • 스파게티면 - $1.79
  • 오레오 - $3.49
  • 아보카도 6개 - $4
  • 냉동 치킨 윙 - $15.99
  • 스튜용 소고기 - $10.71
  • 시나몬 건포도 식빵 - $2.97
  • 샴푸 - $5.97
  • 산양유 비누 - $4.99

이렇게 해서 총 $57.43를 지불했다. 한국돈으로 환산했을 때 약 57,100원(환율 995원 기준)이다. 비누와 샴푸에는 5% 세금이 붙었고 아보카도, 샴푸, 식빵, 케첩은 할인 품목이었다.

또 TMI를 이야기하자면 미국도 그렇던데 캐나다도 대량으로 사는 게 무조건 더 싸다. 소포장된 물건 가격이 대용량보다 비싸서 그렇게까지 필요하진 않지만 대용량을 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 저 케첩이 그랬는데 같은 하인즈 케첩 400ml가 저 1L짜리랑 가격이 거의 똑같았다. 물론 세일의 영향도 있었지만, 어차피 두고 먹는 소스이니 같은 가격이라면 1리터짜리를 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요즘 캘거리엔 한국식 치킨을 파는 집이 엄청 많아졌다. 그래서 한때는 자주 시켜먹었는데 인플레이션 때문도 있고, 업주 측에서 배달어플의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그래서 같은 식당 같은 메뉴임에도 어플마다 가격이 다른 걸 종종 볼 수 있다.) 이젠 치킨 시키기가 부담스럽다. 한 마리를 시키면 배달 팁까지 해서 40불을 넘기는 건 우습다. 직접 튀길 수는 없고(사실 튀겨보려 가라아게 가루를 사놓은 건 안 비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윙을 가끔씩 사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저것도 예전엔 $13불 정도였는데 이젠 $15불이 되었다. 지갑이 점점 얇아지기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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