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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캐나다 캘거리 현지 마트 물가, 4만 2천원으로 장보기 (슈퍼스토어)

by _해봄 2022. 10. 15.

2022년 10월 10일 슈퍼스토어 쇼핑 기록

이전에 세이프웨이에서 장본 내용을 적어서 올렸는데, 캐나다 현지 물가가 궁금하신 분들이 검색해서 들어오시더라. 이번엔 슈퍼스토어를 다녀왔기 때문에 또 한 번 더 올려본다. (장 볼 때마다 올려볼까..?)

4만 2천 원으로 장보기

42불로 장본 물건들
42.70 CAD로 산 식료품

나는 1인 가정이라 그렇게 많은 음식이 필요하지 않은데 왜 매주 이렇게 장을 보게 되는지. 그런데도 매번 먹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ㅎㅎ 매일 도시락을 싸야 하기 때문이라고 배를 쓰다듬으며 위로를 해본다. 아무튼 하나하나 얼마나 했는지 살펴보자!

샐러드팩
내가 마트에 자주가는 이유

오가닉 샐러드 $5.49 (약 5천700원)

최근 캐나다 환율이 많이 올라서 1달러가 1,039원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주변에 사 먹을 데가 없다. 특히 뚜벅이로 다니는 나에게 회사 주변 식당은 너무나 멀리 있다. 배달도 한두 번이지, 딜리버리 피랑 팁까지 하면 배보다 배꼽이 된다. 도어 대시나 우버 이츠를 구독하면 배달비 절약이 많이 되긴하지만 쥐꼬리 연봉의 외노자에겐 그것도 사치.

그래서 매일 도시락을 싸는데, 한국음식은 만들기도 어렵지만 혹시나 냄새가 너무 심할까 봐 최대한 간단한 양식으로 싼다. 대부분 샐러드나 파스타. 원래도 샐러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샐러드 채소는 항상 필요하고 빨리 떨어진다. 이렇게 된 샐러드 팩을 여러 개 먹어봤지만 내 최애는 케일, 근대(Chard), 시금치 조합.

귀리우유
오트밀크를 좋아한다면 이거 마셔보세요!

오트 밀크 $3.99 (약 3,100원)


이거 요즘 자주 마시는 오트밀크! 어느 순간 일반 우유가 잘 안 맞아서 아몬드 밀크, 캐슈 밀크를 마셔보다 오트 밀크로 정착했다. 그 전에는 실크란 브랜드랑 얼쓰 온(Earth's own)란 브랜드를 번갈아가며 마셨는데, 내 입맛엔 쵸바니가 제일 맛있는 것. 추천합니다.

바나나
캐나다 바나나는 왜이렇게 싸지? 한국도 싼가?

바나나 $2.51 (약 2,600원)


캐나다에서 한국보다 싸다고 느끼는 과일 품목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나나. 그냥도 싼데 세일할 때도 많다. 이 가격도 예전보다 좀 오른듯한 가격. 한국도 캐나다도 바나나를 수입할 텐데 캐나다는 왜 이렇게나 더 싼 걸까?

아보카도
아보카도도 예전보다 가격이 올랐다.

아보카도 묶음 $5 (약 5,100원)


아보카도도 캐나다가 한국보다 싼 편인 것 같다.(사실 요즘 한국 아보카도 시세를 잘 모르겠지만..) 작년에는 이렇게 똑같은 망에 든 아보카도가 5불까지 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젠 세일해서 5불. 그래도 안 먹을 순 없지.

간 쇠고기
목적없이 산 간 쇠고기

간 쇠고기 500g $6 (약 6,100원)


내가 이걸 왜 샀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샀다. 주말에 이걸로 뭔가 만들어봐야겠다. 뭘 만들면 좋을까.. 콩 통조림을 사서 칠리를 만들어야 하나. 아, 참고로 알버타는 소고기로 유명하다.

참치캔
한국참치처럼 캐나다에도 양념참치도 있긴 있다. 이건 그냥 양념없는 참치.

참치캔 $1.79 (약 1,900원)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꼭 한국 참치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나는 한인마트도 자주 안 가고, 고추참치 같이 조미가 된 참치를 사는 게 아니면 '굳이 한국 참치를..?'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냥 캐나다 현지 마트에서 산다. 동원참치가 쪼끔 더 맛있을 수도 있겠지만 난 잘 모르겠다. 대신 캐나다 참치캔은 안에 물이 들어있는 거, 오일이 들어있는 것, 덩어리로 들어있는 것, 플레이크로 들어있는 것 종류가 있으니 잘 보고 사야 한다. 나는 청크가 더 좋아서 항상 청크로 구매하고, 웬만하면 물이 들어간 걸 산다. 오일이 든 것은 가끔 비린내가 나는 브랜드도 있더라. (예전에 룸메가 사 온 No name 참치는 비린내가 났다. 그래서 나는 안삼.)

마카로니
노네임 참치캔은 안사지만 파스타종류는 자주 산다.

마카로니 $1.79 (약 1,900원)


한국에선 돈이 없으면 라면을 먹는다고 하지만.. 캐나다에서 한국 라면은 비싸기 때문에 나는 파스타를 먹는다. (사실 라면도 먹는다.) 파스타는 진짜 싸다. 특히 이 노네임같이 PB상품을 사면 더 싸다. 이건 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지만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캐나다의 이 노네임을 고대로 베껴갔음이 틀림없다. 노브랜드가 생기기 진짜 한참 전에 노네임을 사본 사람으로서.. 노브랜드가 생겼을 때 콘셉트 고대로 가져간 이마트가 부끄러웠다.

베이글
슈퍼스토어의 베이글

베이글 $3.99 (약 4,100원)


프렌치토스트 맛 베이글이 먹고 싶은데 맨날 갈 때마다 없다. 나만 좋아하는 걸까 아님 다들 좋아해서 다 팔리고 없는 걸까.

티백
잠 잘 못자시는 분들 요 오른쪽거 드셔보세요. 추천추천.

오가닉 차 두 개에 $9.96 (약 10,300원)


저번에 수면에 도움이 되는 차를 추천한다고 글도 썼던 차다. 2개를 사면 할인을 해준다길래 집에 아직 많이 있지만 또 샀다. 이번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차도 샀다. 당장 회사에 가져가서 마셔 봤지만 퇴근보다 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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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미셀리
이것도 왜 샀지

버미셀리 $1.99 (약 2,100원)


버미셀리 샐러드를 좋아한다. 그래서 산 것 같은데 언제 해먹을지는 미지수.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익힐 때 정말 금방 익어서 도시락에 넣으면 편리하다. 월남쌈 안에도 넣어도 되고.



아니 이렇게 적고 보니 몇 개 안 산 거 같은데 왜 42불이나 나왔을까. 기록하다 보니 내가 정말 계획 없이 장을 보는구나 싶었다. 다음엔 좀 더 계획을 해서 장을 봐야지. 한인마트에도 다녀와서 캘거리에 있는 한국 물건들 가격이 어떤지 적어봐야겠다.

혹시나 제가 세이프웨이에서 장본 기록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신다면(계시나요..?) 아래의 링크로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2022.10.04 - [이방인으로 살기] - 캐나다 생활정보 4 - 캘거리 물가, 3만 5천원치 장보기 (Safeway)

 

캐나다 생활정보 4 - 캘거리 물가, 3만 5천원치 장보기 (Safe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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