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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캐나다 생활정보 8 - 캐나다 캘거리 식료품 배달 시키기 (슈퍼스토어)

by _해봄 2022. 10. 24.

마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참 적었을 때 캐나다 마트도 배달이 된다는 걸 이야기했었다. 지난주 오랜만에 슈퍼스토어에서 배달을 시킨 기념으로 마트 배달에 대해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나는 코비드로 도시 락다운이 되었을 때 마트 배달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배달을 하던 한인마트도 배달을 멈췄었고, 당시 살던 집에서 주문이 가능하던 곳은 세이브 온 푸즈(Save on foods)라는 마트 밖에 없었다. 이 마트가 배달로 많은 수익을 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던 슈퍼스토어도 배달 서비스가 생겨났다. 이제 내 생활권에서는 슈퍼스토어가 가까워 배달시킬 일이 생기면 슈퍼스토어에서만 시킨다. 그래서 슈퍼스토어에서 어떻게 배달을 시키는지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이번에 배달하면서 사진을 찍어보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PC Express 배달과 픽업 서비스

이전에는 내가 마트 근처에 살았던터라 몰랐는데, 커브 사이드 픽업 서비스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뚜벅이에다 마트 가까이 살았던 나는 굳이 추가금을 내고 신청할 필요가 없었던 것뿐. 지금은 두 가지 서비스 모두 제공한다. 초반엔 하루 뒤 배송만 가능했던 서비스가 이제는 당일 배송까지도 가능하다. 당일 배송의 경우 이미 주문한 물건을 변경하는 것이 어렵고, 하루 전이라면 정해진 시간 안에 주문 아이템 변경이 가능하다.

처음 주문하면 배송료 무료나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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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Express 로 식료품 고르기

슈퍼스토어 사이트에 들어가 가입을 했다면 식료품 주문은 아주 쉽다. 한국에서 이마트나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을 해봤다면 따라 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거의 같은 방식이다. 주소 입력해서 배송 가능한 마트 선택하고, 물건을 담기, 원하는 시간 선택 후 주문하기 하면 끝.

한 가지 살펴야할 것이 있다면 배송받는 날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슈퍼스토어의 경우 매주 프로모션이 바뀌는 시점이 수요일 저녁 - 목요일인데, 미리 주문을 해놓고 배송을 목요일 지나서 받는 경우엔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모션 가격이 적용된다. 배송받는 그날의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것이다.

슈퍼스토어 물건 목록 이미지
기간이 적용된 프로모션 같은 경우 주황색으로 LIMIT과 날짜가 표기된다.

 

 

대체품 선택 하기

매주 달라지는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바뀌는 것 외에 또 하나 신경 써야 할 것은 대체품 선택. 배달 주문을 하면 슈퍼스토어 측에서는 지정한 배송 날에 물건을 담는다. 그날그날 물건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물건을 받고 싶지 않다면 대체품 등록을 잘해두어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Substitute 체크 칸을 선택하면 주문한 상품이 없을 경우 대체품을 받겠다는 의미이고, 체크란 오른쪽 Select a Substitution을 누르면 팝업창이 뜨고 어떤 물건을 대체로 받을지 선택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대체품은 각 상품마다 정해진 물품이 있어서 자유롭게 고르진 못한다. 옵션 중에 원하는 대체 상품이 없으면 그냥 체크박스를 해제해 대체품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체품 선택에 따라 처음에 주문할 때와 실제 결제금액이 다르게 나온다.

슈퍼스토어 장바구니 페이지 이미지
장바구니에 들어가면 각 품목마다 대체품선택 체크박스를 볼 수 있다.
대체품 선택 페이지 이미지
대체품 선택옵션은 제한적이라 아쉽다.

 

배송시간 고르기

물건을 다 담고 대체품까지 다 설정하면 원하는 배달 시간을 고르면 된다. 이제는 당일 배송도 되기 때문에 (2시간 이전 주문이면 가능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뀌었을 수도 있다.) 배달 가능한 시간을 확인한 뒤 결제를 하면 된다. 배송 가능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엄청 넉넉하고 한 시간 단위로 정해져 있다. 배달 가능시간이면 아래 사진처럼 빨간색 버튼이고, 배달 주문 예약이 꽉 찬 경우엔 회색 버튼으로 나온다.

배송 시간 선택 페이지 이미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배달 가능시간이다

 

PC Express 주문 결제, 배송료

이렇게 다 선택하면 결제창까지 가면 배송료까지 포함된 금액이 미리 결제된다.

배송료는 한 번에 $14.95

초장기에는 배송료가 $10였어서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했는데, 도어 대시와 계약 + 당일 배송이 되면서 금액이 저렇게 올랐다. (나처럼 10불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서비스 초창기엔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는 게 좀 어려웠다. 배송료가 오른 지금은 아주 널널.) 배송료만 보면 조금 아까운 금액이긴 하지만 나와 같은 뚜벅이가 마트에 가서 무거운 생필품(쌀이나 세제, 휴지 등)을 직접 들고 오지 않아도 된다는 걸 생각하면 감수할만한 가격이다. 룸메이트와 같이 사는 학생들이나 워홀러들에겐 배송료도 나눠서 낼 수 있으니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에 마트에 가지 않고, 무거운 걸 들고 오지 않아도 되는 값으론 괜찮다.

배송받기

가입할 때 문자 수신을 허락한 경우 주문을 하고 나면 문자로 배송 현황에 대해 알려준다. '주문이 완료되었다', '물건을 담았다', '곧 배달이 간다' 이런 식으로 문자가 여러 개 온다(문자 온 걸 캡처해서 올리려 했더니, 게으른 내가 이때는 재빨리 다 지워버리고 없다. 참, 나는 이럴 때만 부지런하다.). 그리고 대체품이 있거나,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상품이 있는 경우 Loblaws에서 전화로 알려준다.

배송은 내가 지정한 시간 안에 오긴 하는데, 가끔 배달하는 사람에 따라 교통상황에 따라 간혹 늦을 때도 있더라. 그리고 서비스 초창기에는 슈퍼스토어 직원이 배달을 해줬었는데 지금은 도어 대시와 계약이 되어 도어 대시에서 배달이 온다. 그래서 콘도나 아파트 메인 도어를 열어주어야 하는 경우 슈퍼스토어가 아니라 도어 대시 사람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거나,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배달시간이 다 되었을 때쯤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더라도 안 받으면 안 된다.ㅎㅎ



캘거리도 이렇게 마트 배달이 된다. 토론토에 사는 내 친구는 캘거리도 배달 같은 게 되냐며 놀라 했는데(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 그래도 캘거리 캐나다에서 4번째로 큰 도신대..) 아무튼 마트 배달도 된다. 여기 한인 마트 중 하나인 A마트(다운타운 지점)도 배달 서비스가 있는데, 다운타운 지역 한정으로 $200 이상 시 월, 수, 금에만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그 전엔 $100 이상이었는데 이것도 올랐다. 다 오른다 진짜.)

그제 올해 캘거리 겨울을 알리는 눈도 잔뜩 왔고, 계속 추워질 일만 남았다. 나처럼 뚜벅이라 마트 가는 게 너무 힘들다면, 돈은 조금 들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이런 서비스도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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