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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투자하기

TFSA, FHSA, RRSP: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적일까?

by _해봄 2025. 2. 27.

 

이전에 TFSA, FHSA, RRSP의 차이점과 각각의 기본적인 특징을 정리했다. 이번에는 실제로 이 계좌들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적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무엇에 초점을 둘 것인가를 고민했다. 단기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것인지, 세금 공제 혜택을 극대화할 것인지, 아니면 은퇴 대비를 우선할 것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계좌는 각각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어떤 계좌가 가장 좋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현재 소득 수준과 재정 목표에 맞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어떤 계좌를 먼저 활용하는 것이 최적인지, 연봉 수준에 따라 최적의 전략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TFSA, FHSA, RRSP 개념 정리

본격적인 활용 전략을 살펴보기 전에, 각 계좌의 기본적인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TFSA (Tax-Free Savings Account)

  • 투자 소득(이자, 배당, 자본이득)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 언제든지 자유롭게 인출 가능하며, 인출한 금액만큼 다음 해에 다시 넣을 수 있다.
  • 납입 금액에 대한 세금 공제는 없지만, 투자 수익이 완전히 비과세된다.
  • 단기 저축, 장기 투자, 비상금 마련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 가능하다.

FHSA (First Home Savings Account)

  •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계좌로, RRSP와 TFSA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다.
  • RRSP처럼 납입 금액에 대해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 TFSA처럼 첫 주택 구매 시 비과세로 인출할 수 있다.
  • 계좌 개설 후 최대 15년 동안 유지 가능하며, 미사용 시 RRSP로 이체 가능하다.
  • 주택 구매 계획이 있다면 매우 유리한 옵션이다.

RRSP (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

  • 연소득의 18%까지 납입 가능하며, 납입 금액은 세금 공제가 된다.
  • 투자 수익은 과세되지 않지만, 은퇴 후 인출할 때 과세된다.
  • 일반적인 인출 시 세금이 부과되나, 첫 주택 구입(HBP) 및 교육비 인출(Lifelong Learning Plan)에는 일부 면세 혜택이 있다.
  • 고소득자가 세금 절약을 위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계좌다.

이제 소득 수준에 따라 어떤 계좌를 우선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살펴보자.


2. 연봉에 따른 최적의 활용 전략

소득 수준에 따라 최적의 계좌 활용 전략은 달라진다.

 연소득 $50,000 이하 

TFSA를 우선 활용

  • 이 소득 구간에서는 RRSP의 세금 공제 혜택이 크지 않다.
  • 대신, TFSA를 활용하면 세금 부담 없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 언제든지 자금을 인출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FHSA도 적극 활용

  • 첫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FHSA를 반드시 개설하는 것이 좋다.
  •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서도, 인출 시 비과세라는 장점을 가진다.

 

 연소득 $50,000~$100,000 

TFSA와 RRSP를 병행

  • 이 소득 구간부터는 RRSP를 활용할 만하다.
  • RRSP 납입으로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은퇴 후 인출 시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 하지만, RRSP에서 돈을 인출하면 세금이 부과되므로, TFSA에도 자금을 분산하여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FHSA도 활용 가능

  • 주택 구입 계획이 있다면 FHSA를 먼저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비과세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RRSP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연소득 $100,000 이상 

RRSP를 적극 활용

  • 이 소득 구간에서는 세율이 높기 때문에 RRSP를 통한 세금 공제 효과가 극대화된다.
  • RRSP 납입 후 세금 환급을 받고, 이 환급된 돈을 다시 TFSA나 추가 투자에 활용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TFSA도 함께 활용

  • RRSP는 은퇴 후 인출 시 세금이 부과되므로, TFSA를 활용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 TFSA는 은퇴 이후에도 비과세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FHSA는 주택 구입 계획이 있다면 필수

  •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FHSA를 우선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최대 $40,000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비과세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 계좌를 일찍 개설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각 계좌는 일찍 개설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복리 효과 극대화

  • 투자 수익이 비과세(TFSA) 또는 세금 연기(RRSP)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 효과가 커진다.
  • 예를 들어, 연 7% 수익률로 30년간 투자하면 원금의 7~8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

납입 한도 누적 (TFSA & RRSP)

  • TFSA와 RRSP의 납입 한도는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 해로 이월되므로, 일찍 시작할수록 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세금 공제 전략 최적화 (RRSP & FHSA)

  • RRSP는 소득이 높은 해에 최대한 납입하고, 소득이 낮은 해에는 인출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 FHSA도 최대 15년 동안 유지 가능하므로, 주택 구입 시점에 맞춰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계좌 선택법

연소득 $50,000 이하 → TFSA 우선, FHSA 적극 활용
연소득 $50,000~$100,000 → TFSA + RRSP 병행, FHSA 가능하면 활용
연소득 $100,000 이상 → RRSP 우선, TFSA도 병행, FHSA는 주택 계획이 있다면 필수

각자의 재정 상황에 맞춰 최적의 계좌 활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한 일찍 계좌를 개설하여 복리 효과와 세금 절약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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