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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캐나다 생활정보 2 - 적립 포인트 모으기 팁 (PC Optimum Point)

by _해봄 2022. 9. 24.

지난번에 캐나다 은행을 고를 때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를 적었었다. 이번에는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적립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아, 혹시 이 전에 적은 글도 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2022.09.12 - [이방인으로 살기] - 캐나다 생활정보 1 - 캐나다 은행 고르기 팁

이번에 이야기하려는 것은 PC Optimum Points 모으기!이다. 나는 이 포인트를 모아서 가끔씩 공짜로 장을 보기도 하고, 인스턴트 팟도 포인트로 구매, 작은 서큘레이터도 포인트로 사고, 저번에는 다이슨 에어랩을 살 때 200불 정도를 차감하기도 했다.(차감해서 돈 적게 낼 때 진짜 좋다 ㅎㅎ)

그럼 이 포인트를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모으는지를 알아보자.


캐나다에 산다면 한 번쯤은 이 가게들 가봤을걸?

한국에 산다면 이마트, 홈플러스, 올리브영 이런 곳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캐나다도 마찬가지. 리얼 캐네디안 슈퍼스토어(Real Canadian Superstore), 샤퍼스 드러그 마트(Shoppers drug mart) 등을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캐나다 어느 도시에 가도 쉽게 찾을 수 있고, 한 도시 내에서도 지점이 아주 많다. 그리고 이 체인들은 캐나다의 최대 유통업체인 로블로(Loblaws) 계열사다.

로블로 브랜드 로고
엄청나게 많은 Loblaws의 브랜드들

위의 브랜드 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 엄청나게 많은 체인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이용해 피씨 옵티멈(PC Optimum)이라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한다. 로블로 계열사의 가게라면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포인트도 꽤 후하게 주는 편. 10,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10로 간주돼 결제 시 차감할 수 있다.


PC Optimum membership

PC 포인트를 모으기 시작하는 방법은 아주 아주 간단하다. 멤버십 카드를 만드는 것. 샤퍼스나 슈퍼스토어 같은 곳에서 멤버십을 가입하거나, PC Optimum앱을 다운 받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로블로 계열사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포인트 적립을 잊지 않고 하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포인트를 포인트 모으기

위에 언급한 기본 멤버십 이외에도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심지어 로블로 계열사에 가지 않더라도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인데, 바로 PC Financial 마스터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마스터 카드는 세 종류가 있는데, 제일 기본 카드는 연회비도 없고, 소득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 (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는 다른 두 카드 PC World, PC World Elite는 소득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이 신용카드는 계열사가 아닌 가게들에서도, 자동차 주유비나 항공권 구매 시에도 추가 적립할 수 있으니 기본 멤버십보다 사용처가 확장돼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PC 기본 멤버쉽과 PC 마스터 카드 포인트 차이
기본 멤버쉽보다 마스터 카드가 포인트를 더 많이 받는다.

그래서 나도 적립이 진짜 눈곱보다도 더 적었던 TD 캐시백 비자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이 마스터카드로 갈아타 메인으로 사용 중이다. 아무런 혜택도 없는 체크카드도(내가 쓰는 체크카드만 그런 걸 수도 있다..) 안 쓰고 대부분의 것들을 이 마스터카드를 사용하고 선결제를 하는 형식으로 체크카드처럼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하면 금세 포인트가 쌓이는 게 눈으로 보인다!

아, 그리고 신용카드 가입할 때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하니, 급하지 않다면 그런 행사를 할 때 가입하면 좋다. 나는 운 좋게도 2년 전쯤 100불어치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할 때 가입했다.


신용카드 없이도 포인트 더 모으는 방법: PC Optimum 앱 활용하기

위의 마스터 카드를 발급받아서 포인트를 더 받으면 좋겠지만, 신용카드 관리나 사용이 껄끄럽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바로 PC Optimum 앱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앱에 들어가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매주 올라오는 전단지를 비롯해 추가로 포인트를 주는 품목, 행사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행사는 굳이 추가로 뭘 할 필요 없이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보고 기한 내에 조건을 충족시키면 자동으로 추가 적립이 된다.

PC Optimum 앱 화면
20배 포인트나, 특정 품목 구매 추가 포인트 이벤트는 수시로 한다.

어차피 살 물건이 있다면, 이런 이벤트 기간을 보고 구매하는 거다. 며칠 전 샤퍼스에서 in-store로 물건을 사면 5000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하는 걸 우연히 보곤 퇴근길에 잠시 샤퍼스에 들러 곧 사야 하는 바디로션을 구매했다. 바디로션 11불을 결제하고, 5불을 포인트로 돌려받은 셈.

가게에 따라 포인트를 다르게 준다

이 PC Point 제도도 장사의 일부인지라, 자기네 계열사에서 물건을 산다고 '무조건'으로 주진 않는다. 내가 슈퍼스토어에서 아무리 많은 물건을 사도 0포인트 일 때가 있고, 샤퍼스에서 몇 개 안 사도 몇백 포인트를 얻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가게마다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 이걸 알고 모으면 포인트를 좀 더 빨리 쌓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샤퍼스는 무슨 물건을 구매하던 가격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이 된다. 슈퍼스토어는 정해진 품목에만 포인트를 준다. 슈퍼스토어에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품목은 매장에서 적힌 안내판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앱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적립 오퍼는 매주 주어지는데, 내가 자주 사는 품목, 그와 관련된 제품도 올라온다. 그리고 이 포인트 오퍼는 앱에서 저장도 가능하다. 이번 주엔 살 필요가 없지만 다음 주엔 살 것 같은 물건이라면 앱에서 저장하기 기능을 이용해 저장했다가(최대 4개 가능) 다음 주에 살 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PC Optimum앱에서 볼 수 있는 위클리 오퍼



포인트 차감에도 좀 더 좋은 시기가 있다

앞에서 계속 적립 이야기만 했는데, 쌓기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잘 써야지!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포인트는 안타깝지만 돈으로 바꿀 수는 없고, 로블로 계열사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만 쓸 수 있다. 워낙 매장도 많고 물건도 많으니 사용하는 거야 어렵진 않다. 다만 세일하는 품목도 포인트로 구매 가능하다는 점, 샤퍼스 같은 곳은 Redeem 이벤트를 할 때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잘 활용하면 좋다. (Redeem 이벤트는 50불어치 포인트를 사용하면, 추가 차감 없이 20불을 더 깎아주는 식이다.)

곧 추수감사절도 다가오고 블랙프라이데이도 다가오니 그때 모았던 포인트를 왕창 쓰면 좀 더 득템 한 기분으로 쇼핑할 수 있을 테니 열심히 모으자. 가계부도 잘 못쓰는 나지만, 장 볼 때 적립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잘 쌓이니 이처럼 쉽고 좋을 수가 없다. 모두들 적립해서 득템 하는 기분을 느끼길.



근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글이 길어졌을까... 그냥 내가 맨날 적립하고 사용하니까 써볼까 한 건데..ㅎㅎ 다음에는 이 PC Point에 이어 캐나다에서 자주들 쓰는 캐시백 사이트에 대해 이야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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