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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생활정보

캐나다 생활정보 1 - 캐나다 은행 고르기 팁

by _해봄 2022. 9. 12.

내가 사는 캘거리는 캐나다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세금이 적어 생활비가 적기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세금이 적은 것도 맞고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맞는데, 모든 게 저렴한 느낌은 아니다. 공산품(물론 세금이 더 싸지만 기본 시작 값이 그렇게 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달까..)이나 외식비는 얻는 것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된다.

거기다 이 도시에서 뚜벅이로 산다는 것은 굉장히 피곤하고, 서러운 일. 나는 아직 뚜벅이로 살고 있긴 하지만,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무조건 차를 사는 게 좋은 도시다. 물론 차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 보험료도 비싸고, 특히 캘거리는 지역 특성상 차를 깨끗하게 유지하기도 힘들고, 수리를 해야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그러니까 차 유지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

그래서 캐나다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캘거리에 살지만 월급도 적고, 인플레이션을 매일 느끼는 요즘 나는 티끌 모으기를 한다. (부업이나 투잡도 생각하고 있는데, 체력이 되지 않아서 못하고 있었지만.. 곧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럼 티끌을 어떻게 모으느냐? 오늘은 은행에서 모으는 티끌을 이야기해보겠다.


은행계좌 유지비용, 이체 비 아끼기

아마 한국에서만 지낸 분들은 믿지 않겠지만.. 그렇다 캐나다는 계좌를 유지하는데 돈을 낸다. 아직도 이상하다. 내가 넣은 돈으로 자기들이 투자하고 이익을 내는데, 나도 돈을 낸다.. 허허. 그리고 은근히 다른 수수료들도 많다. 워홀로 오시는 분들은 1년 동안 계좌 유지비나 기타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을 선택하곤 하던데, 그 이후에는 혜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알아보고 계좌 서비스를 바꾸는 걸 추천한다.

나도 학생비자로 TD은행에서 혜택을 받다가, 그게 종료돼 Everyday chequing account로 변경했다. 원래는 매달 10불씩 유지비를 내는데, 매달 말일까지 계좌에 3000불 이상이 있으면 그 10불이 Rebate 돼서 들어온다. 무료 계좌 이체수는 25번.

이런 식의 비슷한 계좌 종류가 여러 개 있으니 각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에게 맞는 계좌를 개설하는 것만으로도 쓸데없이 나가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은행들은 유지비, 수수료가 무료인 경우가 많으니 그쪽을 메인으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거기다.. 나는 받은 혜택이 없지만... (진짜 슬프네 왜 나는 아무것도 못 받았지) 기간에 따라 새로운 고객에게 현금이나 기프트카드, 아이패드 등을 주는 행사를 종종 하니 잘 보고 고르면 좋다.

지금 은행에서 하고 있는 프로모션들

  • TD Bank
TD Bank Promotion TD 은행 프로모션
지금 TD에서 하고 있는 프로모션. 신규 고객에게는 300불짜리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주고 있다.

  • RBC Bank
RBC Bank Promotion RBC 은행 프로모션
RBC는 아이패드나 에어팟 주는 행사를 자주한다. 지금도 한다! 흠.. 나도 이참에 RBC로 갈아타볼까..


  • CIBC Bank
CIBC Bank Promotion CIBC 은행 프로모션
CIBC는 무려 400불을 준단다.. 오.. 혹하지만 유지조건을 꼭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계산해봐야 한다.


이자를 좀 더 주는 은행 찾기

나는 메인 은행으로 TD Bank를 사용하고 있긴 한데,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브랜치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나 다른 혜택이 별로다. 그래서 저금만 하는 용도로 EQ bank를 사용한다. 월급은 TD로 받고 저금은 EQ로. EQ는 온라인 은행인데, 매일 이자가 2%가 붙는 상품이 있다. 적금처럼 묶어서 이자를 더 받는 상품들도 있지만, 나는 혼자서 캐나다에 살고 있으므로 돈의 유동성이 중요해서 이자를 덜 받는 상품을 이용한다.

EQ Bank는 특이한 게 다른 은행에서 EQ로 이체하면 돈이 들어오는데 며칠이 걸린다(EQ에서 다른 은행으로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 듯하다.). 나는 그저 돈을 안 쓰고 모으려는 목적이라, 크게 불만 없이 사용하는데 만약 신경 쓰인다면 다른 은행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온라인 은행은 Tangerine, Simplii financial 등 다양하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곳을 선택하면 좋겠다. 또 친구 refer 하면 현금이 들어오기도 한다.

  • EQ Bank
EQ Bank EQ 은행
내가 사용하는 EQ bank, 역시 온라인 뱅크라서 유지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면제되는 수수료도 많다.


EQ bank referral link

포인트나 캐시백 잘 활용하기

은행에서 데빗카드나 신용카드를 만들면 카드에 따라서 포인트나 캐시백,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은행 포인트를 쌓으면 나중에 신용카드 요금에서 차감할 수 있다거나, 캐시백으로 돈이 더 들어온다거나 하는 등이다. 나는 캐나다에 오자마자 만든 TD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PC Financial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포인트가 쏠쏠히 모여서 장 볼 때나 다른 물건 등을 살 때 사용한다. (이건 다음에 더 자세히 다뤄보려 한다.)

PC financial 말고도 다른 온라인 은행 + 신용카드 업체들 중 나도 옮길까 싶게 만드는 회사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NEO financial이다. 앨버타 은행인 ATB와 손잡고 만든 캘거리에 본사를 둔 회사인데 여기는 캐쉬백 혜택이 좋다고 한다.

Neo Financial Site


오늘은 이렇게 은행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각자의 생활 스타일에따라 적절한 은행을 선택하면 필요 없이 새는 돈을 줄일 수 있다. 다음엔 소비할 때 모으는 티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티끌을 열심히 모아서 살아보자.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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