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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영어공부

[ 영어 이메일 ] 비즈니스 이메일에 쓰이는 다양한 첫인사

by _해봄 2022. 12. 10.

모든 것이 그렇듯 첫인상이 중요하다. 영어 이메일에도 이 법칙이 유효하다. 내가 컬리지를 다닐 당시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워드, 엑셀 양식 등과 함께 비즈니스 이메일 쓰는 법이 교양필수 수업이었는데, 배울 때만 해도 '뭐 이런 걸 배우나'싶은 부분도 있었다. 막상 캐나다에서 회사를 다니는 지금은 그때 배웠던 사소한 것들이 꽤나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영어 이메일 첫인사로 무얼 쓰면 좋을까?

Dear, Hello, Hi   

영어로 메일을 적다 보면 항상 처음 시작은 Dear, Hello, Hi가 떠오른다. 실제로도 이 세 가지는 모두 이메일에 자주 쓰인다. 당연히 '안녕하세요.' 는 해줘야 하지 않는가. 이 세 가지 인사는 받는 사람과 자주 사용하는 빈도에 따라 나뉜다. 

 

Dear의 경우 세 가지 중에서 제일 적게 쓰이는 것 같다. 나도 셋 중 제일 적게 사용하는데, 좀 더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이메일에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이력서를 보낼 때라던지, 잘 접대해야 하는 고객(은 사실 이메일로 소통한 적은 없지만)이라던지. 내가 그렇게 어렵거나 무거운 직책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ㅎㅎ) 메일을 받을 때 나에게 Dear를 썼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적었다.

 

제일 흔하게 사용하는 것은 'Hi'이다. 내 경험 상 거의 90%의 이메일이 Hi로 시작한다. 원래부터 알던 사이가 아니더라도 친근한 느낌으로 'Hi John,'이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메일 쓸 때 별로 큰 고민 없이 'Hi'로 시작할 때가 많다. Hello는 사용빈도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Hi에 비하면 Dear과 비슷한 수준이고, Dear보다는 격식을 덜 차린 느낌이다.

 

이 세 가지 시작하는 인사 말고도 다른 인사들도 있다. Good morning/afternoon, Good day 이런 인사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나에게 이런 인사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모두 중년 여성분들이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영어 이메일 인사말

어느 상황에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인사말

한글로 이메일을 써도 마찬가지겠지만 '안녕하세요'라고 한마디 썼다고 해서 인사말이 끝이 아니란 걸 모두 알 거다. '그동안 잘 계셨나요?' '날씨가 추운데 몸은 건강하신지요'등등 이런 안부 인사를 한 마디씩 또 써주어야 하는데, 영어 이메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중에서 무난하게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히 잘 쓰일만한 인사를 모아보았다. 

I hope you are well. (잘 지내시고 있길 바래요)
I hope you are having a great week. (좋은 한 주를 보내시고 계시길 바래요)
I hope your week has been great so far. (좋은 한 주를 보내시고 계시길 바래요)
I hope you are having a great day. (좋은 하루를 보내고 계시길 바래요)
I hope your week started well. (한 주 잘 시작하셨길 바래요)
I hope you had a lovely weekend. (주말 잘 보내셨길 바래요)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이 메일이 잘 도착했길 바래요; 상대에게 처음 메일을 보내거나 엄청 오랜만에 메일을 보낼 때, 좀 더 공손한 느낌으로 하고 싶을 때)

 

아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낼 때 인사말

우리는 아예 모르는 상대에게 메일을 보내게 되기도 하지만 그건 대체로 한 번씩 뿐이다. 일단 한번 메일을 보내고 나면 두 번째로 주고받는 메일에선 상대와 내가 앞선 메일을 통해 공통으로 아는 사안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메일을 보내기 전에 직접 만난 적이 있다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면 서로 아예 모른다고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메일들은 결국 '아는 사람'에게 보내는지는 경우가 많고, 메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더라도 아주 작은 관계가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짧고 간결하게 가 제일 좋긴 하지만 직장에서의 관계, 특히 메일 같이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매체의 경우 이왕이면 친근하게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래서 안 되는 영어지만 이메일을 쓸 때엔 그런 사항을 고려해서 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I hope you enjoyed your holiday/day off! (휴가 잘 보냈길 바래요; 상대의 휴가 일정을 알게 되었다면..)
It was great meeting you at [만난 장소] yesterday. (어제 [만난 장소]에서 만나봬서 반가웠어요.)
Thank you so much for taking your time to speak with me yesterday about [topic]. (어제 [이야기 주제]에 관해 시간 내서 말씀 나눠줘서 고마워요.)
It was nice talking to you earlier. (아까 이야기 나눠서 좋았습니다.)
I enjoyed talking to you on the phone. (전화해서 즐거웠습니다.)
I loved your recent work. (최근에 한 작업 정말 좋았어요.)

 

감사 표현으로 시작하는 인사말

위의 내용과 어떤 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메일을 통해 같이 일을 하게 되거나 의견을 주고받게 되는 경우 감사하는 표현을 잊지 않고 써주어야 한다. 감사하다고 해서 싫어할 사람도 없고, 아무리 일이라도 나에게 메일을 보내 준 것도 답장한 것도 고마운 것은 사실. 고마움을 맘껏 표현하자. 

Thank you for reaching out to me. (나한테 연락/문의해줘서 고마워요)
Thank you for the prompt response.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Thank you for the update. (정보를 줘서 고마워요)
Thank you for the heads up. (미리 알려줘서 고마워요)

 

 

이런 인사말 말고도 상황과 상대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양하게 인사를 시작할 수 있다. 그래도 결국 무난하게 여기저기 다 사용될 수 있는 인사말 몇 개를 돌려서 사용하게 되더라. 나뿐만이 아니고 여기 현지 사람들 이메일을 받아보아도 그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게다가 업무상 바쁠 때에는 이런 인사를 건너뛰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니 자기 맘에 드는 간단한 몇 문장만 모아두었다가 쓸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사용하자. 

 

영어 공부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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