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처음 집을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결심이다. 특히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밴쿠버, 토론토 처럼 집 값이 상당한 도시에 거주 중이라면 그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연방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세금 환급 정책 덕분에,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2025년부터는 150만 캐나다 달러(약 15억 원) 이하의 새 집을 구매하는 첫 주택 구매자라면 GST(물품 및 서비스세) 5%를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 환급 기준이었던 45만불(약 4억 5천만 원)에 비해 대폭 완화된 조치다.
기존 정책과 어떻게 달라졌나
지금까지는 새 주택을 구매할 때 주택 가격이 45만 캐나다 달러(약 4억 5천만 원) 이하인 경우에만 GST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도시의 신규 주택 대부분은 이미 이 가격대를 넘어서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개정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는 150만불(약 15억 원) 이하의 새 주택을 구매하는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해 GST 전액 환급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100만불(약 10억 원)짜리 새 집을 구매할 경우, 약 5만불(약 5천만 원)의 GST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조건
- 첫 주택 구매자여야 함 (과거 주택 소유 이력 없음)
- 구매 대상은 신축 주택이어야 하며, 중고 주택은 제외
- 실거주 목적의 구매여야 함 (임대용 제외)
언제부터 시행되나
이 제도는 2025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정확한 시행일 및 세부사항은 캐나다 재무부(Department of Finance)에서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적용 대상은 신축 주택 분양 계약 및 건설 일정이 정책 시행일 이후인 경우로 제한될 수 있어, 향후 주택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계약 시기를 유의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캐나다에서 첫 주택을 구매하는 일은 재정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에서, 이번 GST 환급 확대 정책은 실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다.
이민자, 유학생 출신 정착자, 혹은 젊은 신혼부부 등 첫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정책의 적용 여부를 잘 확인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정책 원문과 보다 자세한 조건은 캐나다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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